농소3동 주민자치회...전시회 사진 수집하며 영정사진 재능기부 펼쳐

▲ 울산 북구 농소3동 주민들은 지난 3일부터 9월 한달간 각자 역할 분담을 통해 자연부락 어르신들의 장수(영정)사진 촬영행사를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이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동네어르신들의 장수(영정)사진 촬영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울산 북구 농소3동(동장 강수상)은 지난 3일부터 9월 한달간 관내 자연부락 어르신들의 영정사진 촬영행사를 마련했다.

농소3동주민자치회(위원장 이종해)가 주축이 된 이번 행사는 천곡문화센터 사진반동아리 회원들이 촬영을, 농소3동 적십자봉사회에서 어르신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농소3동복지위원회에서 다과를 각각 맡았다. 또 천곡문화센터 사진반 김하영 강사가 운영하는 홈플러스내 사진관에서 액자를 후원하면서 모든 행사를 주민들의 순수한 재능과 자체예산으로 추진돼 의미가 깊었다.

자치회는 지난 3일 동산마을 어르신 20명을 시작으로 상안·천곡·달천·시례·가대·성혜 등 7개 자연부락 75세 이상 어르신 258명중 약 200명의 어르신들의 영정사진 촬영을 끝마쳤다.

이번 촬영행사는 주민자치회가 자체사업에 대한 건의를 하던 중 ‘옛 농소3동 사진모으기’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자치회는 해당 사진이 농소3동 자연부락 어르신들에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어르신 한분 한분을 찾아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사진만 제공받기보다는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영정사진도 함께 찍어드리기로 했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한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아파트 경로당을 중심으로 촬영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옛 농소3동 사진도 꾸준히 제공받아 내년 봄쯤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라 전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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