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의 대들보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민은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마무리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서 벌점 합계 1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민은 1, 2차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3∼5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고 9, 10차 레이스를 1위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열린 11차 레이스에서는 3위로 처졌으나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 다시 1위에 올라 정상을 지켰다.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말레이시아)가 벌점 23으로 하지민의 뒤를 이었다.

하지민의 맞수로 지목된 콜린청(싱가포르)은 첫 세 번의 레이스에서 벌점 9점을 얻었고 이후에도 힘을 쓰지 못해 최종 31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또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를 휩쓴 김호곤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

 1. 하지민(한국·벌점 17)
 2.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말레이시아·벌점 23)
 3. 콜린청(싱가포르·벌점 31)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