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선 아라리공원서 달내쇠부리놀이 공연

▲ 울산 쇠부리보존회가 4일 정선 아라리공원에서 개최하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울산 대표팀으로 참가해 ‘달내쇠부리놀이’를 선보인다.
울산 북구문화원(원장 박종해)의 쇠부리보존회(대표 이태우)가 2일 개막하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울산 대표팀으로 참가한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정선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서 마련된다.

쇠부리보존회는 지난 6월 울산시문화원연합회의 심사를 통해 울산대표팀으로 선발돼 오는 4일 정선 아라리공원에서 ‘달내쇠부리놀이’를 공연한다.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울산쇠부리보존회를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출품한 20개의 작품이 경연을 벌인다.

지난 54년간 이 축제를 통해 487여개의 작품이 발굴됐다. 이 가운데 140여종이 넘는 종목이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하회별신굿(1958),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사물놀이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김덕수씨 등 수많은 민속 예술인들 또한 이 축제 출신이며, 강강술래와 남사당놀이 등 일부 작품들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민족 예술로 발돋움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울산 쇠부리보존회가 선보일 ‘달내쇠부리놀이’는 울산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서 토철에서 철을 생산하는 노동의 고생스러움을 달래기 위한 노동요이다.

이 놀이는 고사를 시작으로 숯·쇠·토철 채우기, 불매밟기, 쇳물추출, 판장쇠담금질, 금줄태우기, 놀이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열띤 경연과 심사를 거쳐 총 14개 부문, 25개의 상장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 단체에게는 대통령상장과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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