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뼈가 약해지면서 골절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크레이턴대학 골다공증연구소의 로버트 히니박사와 카렌 래퍼티 박사는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그 이유는 탄산음료속의 카페인이 칼슘을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3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음료가 뼈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 카페인성분이 많은 음료를 많이 마신 사람이 소변을 통한 칼슘의 배출량이 "적지만 현저하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요즘 젊은이들은 탄산음료를 점점 더 많이 마시고 칼슘이 풍부한 우유는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어서 큰 문제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20~40세 여성들의 탄산음료를 선호하고 있고 영국에서도 탄산음료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10대들은 8명중 한 명꼴로 일주일에 22캔이상의 콜라를 마시고 있다.  영국식이학회의 웬디 도일 박사는 콜라를 하루 4캔만 마셔도 뼈가 약화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하고 이 실험 결과대로 탄산음료속의 카페인이 문제라면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커피 등 다른 음료와 음식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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