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오는 22일부터 ‘저렴한 택시’를 운행한다.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교통 오지 주민들이 택시를 호출하면 버스요금 1천200원을 주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이나 면 소재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보성군은 △보성읍 송암리 등 4개 마을 △벌교읍 신흥리 등 8개 마을 △노동면 삽화리 등 4개 마을 △미력면 소룡리 등 4개 마을 △복내면 하진리 등 5개 마을 △문덕면 단양리 등 4개 마을 △조성면 원곡리 등 3개 마을 △득량면 기남리 등 4개 마을 등 36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택시를 운행한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택시요금 차액을 택시회사에 보전해준다.

보성군은 이를 행복택시로, 전남도는 100원 택시로 각각 명명했다.

특히 전남도는 보성군의 1200원 택시를 ‘100원 택시’로 홍보하고 있어 노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보성군의 1천200원짜리 ‘행복택시’에 ‘100원 택시’ 문구를 붙인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21일 “보성군이 이낙연 도지사의 공약인 ’100원 택시‘ 사업을 발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며 “주민들이 앞으로 100원만 주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선 시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연말까지 화순군에도 100원 택시 사업을 하도록 하고, 내년에는 희망 시군을 공모해 100원 택시 사업을 11개 시군에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