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170여명의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한 테러범 3명이 31일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테러단체 조직, 고의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스칸다얼 아이하이티(伊斯坎達爾·艾海提) 등 쿤밍 테러 용의자 3명에 대해 사형 및 정치권리 종신박탈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이 법원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혐의자 1명에 대해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들은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정협과 전인대)를 이틀 앞둔  지난 3월 1일 밤 휴양도시로 유명한 쿤밍 철도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흉기 테러를 저질러 31명을 숨지게 하고 14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쿤밍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달 12일 열린 1심 공판에서 이들 중 3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제인 중국의 형사소송 절차상 이들에 대한 판결은 확정됐으며 앞으로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심사만을 남겨놓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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