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봉사로 군수상 받아

▲ 한쪽 팔을 잃은 1급 장애인이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이웃 주민들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않고 헌신적인 사회 봉사활동을 한 박장만씨가 울주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쪽 팔을 잃은 1급 장애인이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이웃 주민들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않고 헌신적인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평소 주위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바른 품성을 지닌 박장만(54)씨. 박씨는 젊은 시절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팔 한쪽을 잃었다.

이런 몸으로 박씨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13년부터 매일 6~7시간씩 불편한 몸을 이끌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큰골저수지 자연학습장으로 찾는 산책객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호미와 톱 그리고 손망치를 이용해 돌을 깨고 흙을 골라 길이 800m 폭 150m의 길을 만들었다. 현재 박씨가 가꾼 길은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다니는 등산로가 됐다.

박씨는 또 환경 정화활동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씨는 매일같이 문수산 계곡을 찾아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깨진 병조각들을 줍는 등 자연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박씨는 장애인시설을 수시로 방문해 장애인을 도와주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증장애인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3일 “선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나눔의 봉사를 실천했다”며 박씨에게 울주군수상을 수여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