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수와 화섬업계의 파업 등으로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지난달 생산과 수출·가동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가 23일 밝힌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 7월 가동실태"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생산은 4조6천877억원으로 전월의 5조3천214억원보다 11.9%, 지난해 7월보다는 5.4%가 각각 줄었다.  또 수출실적도 16억1천900만달러로 전월의 21억8천만달러보다 25.7%, 지난해 7월보다는 4.9%가 각각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가동률은 79.4%에 그져 지난 6월보다 6.4%포인트, 지난해 7월보다는 7.0%포인트가 떨어졌다.  특히 주요 실물경제지표의 이같은 급감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 가동률은 이처럼 크게 감소한 반면 가동업체는 598개사로 전월보다 2개사, 지난해 7월보다는 69개사나 늘어났다.  산단공 울산지사측은 "올해 대륙간컵의 영향으로 예년 4~5월에 실시되던 석유화학업체의 정기보수가 7~8월로 연기돼 이뤄지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속에 화섬업계의 지속적 파업, 그리고 휴가기간 등이 겹쳐진 게 지표급감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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