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회원 등 초청...‘누구에게나 찬란한’ 관람

▲ 프로축구 울산은 18일 오후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 및 12세 이하(U-12)팀 180여명을 영화관으로 초대해 선수들과 함께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을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축구장이 아닌 영화관에서 축구 꿈나무들과 시간을 가졌다.

울산은 지난 18일 오후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 및 12세 이하(U-12)팀 180여명을 영화관으로 초대해 선수들과 함께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을 함께 관람했다고 19일 밝혔다.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경남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도움을 받아 ‘희망FC’라는 이름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축구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다.

울산은 영화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축구를 배워가는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해 축구 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울산은 행사를 위해 성남동의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233석을 갖춘 한 개 관을 통째로 빌렸고, 배급사와 영화관의 도움으로 상영이 종료된 이번 영화를 상영해줬다.

이 날 어린이 회원 및 12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 본인을 포함해 총 3명까지 입장이 가능해 학부모들도 영화관을 많이 찾아,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야기를 함께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울산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입장권 추첨을 통한 상품권을 증정했고, 관람석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울산의 최고참 박동혁 선수는 “선수들도 보면서 가슴이 찡해지는 영화였다. 오늘 함께 관람한 축구교실 및 유소년 어린이들도 희망FC 어린이들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훌륭한 프로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선수들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 12세 이하 팀의 이한빈 선수는 “우리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희망FC 선수들처럼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동구 데이(DAY)로 치르며 동구 주민들과 관중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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