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정상급 팀들이 다음달 2일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을 앞두고 막판 전력점검을 위한 친선경기를 갖는다.  16일(이하 한국시간)을 전후해 모두 18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친선경기에는 특히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자국 대표팀으로 돌아가 총출동,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선 9조에서 독일(승점 1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승점 10)는 16일 새벽 런던에서 2조 3위팀인 네덜란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한 신예 오웬 하그리브스(19. 바이에른 뮌헨)를 투입, 다음달 2일 선두 독일과의 맞대결에 활용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인 지의 여부를 시험한다.  다음달 2일 아일랜드와 예선전을 갖는 네덜란드도 이 경기에 약물 파동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에드가 다비즈(유벤투스)와 프랑크 데 보어(FC바르셀로나)까지출전시킬 예정이지만 선수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  16일 프랑스 낭트에서는 예선 3조 1위의 덴마크와 세계 최강 프랑스가 또 하나의 「빅 매치」를 마련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자동출전하는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 스타들을 모두 불러들여 중간 전력점검을 한다는 방침.  조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터키, 슬로바키아 등에 쫓기고 있는 덴마크도 예선 막판 전력을 다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예선 8조 3위인 헝가리는 「전차군단」 독일을 부다페스트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르고 체코는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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