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단체 난입해 “핵 폐기” 외치다 끌려나가기도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제4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갖고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연구용 원자로사업(오이스터 프로젝트)’ 수주 공로자 등에게 정부 포상 및 기관장 표창을 수여했다.

송진섭 현대건설 원자력단장은 오이스터 프로젝트 수주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한국원자력연구원 송우근 핵연료기술개발단장이 경수로핵연료의 국산화 성공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받았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격려사에서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기술 수출은 한국이 원자력을 도입한 이후 유럽지역에서 거둔 첫 성과”라며 “국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안전의식을 새롭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윤 차관과 문재도 산업부 차관,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무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핵 폐기를 주장하는 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소동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행사 직전 분홍색 선글라스에 옛날 무관 모자인 전립(戰笠)을 쓴 남성이 무대에 올라 “핵발전소를 폐기하라”고 외치다 끌려 나갔고, 행사 도중에도 ‘이곳에서는 핵 마피아들이 국민의 돈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란 플래카드를 든 남녀 3명이 들어와 행사장 내에 5만원짜리 모형 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자인 척 행사장에 들어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소속 단체명 등을 파악한 뒤 후속조치 여부 등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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