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희연(34·서울대 음대 교수)의 첫 전국순회연주회가 오는 4월4~30일 서울과 부산, 청주, 대전, 울산, 대구 등 전국 6개도시에서 열린다.

 1999년 해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연소 서울대 음대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았던 최씨는 부조니, 비오티, 윌리엄 카펠, 마리아 칼라스콩쿠르 등에 잇따라 입상하며 "동양의 클라라 하스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서울시향, 부천시향, 뉴서울필하모니, 창원시향 등과 협연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 4월부터 2005년까지 32곡에 달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순회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바장조 작품 10〉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바단조 작품 57 "열정"〉, 드뷔시의 〈달빛〉,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강당(4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금호아트홀(6일), 청주예술의전당(10일), 대전 엑스포아트홀(19일), 울산 현대예술관공연장(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30일) 등으로 연주회가 이어진다. 053·421·7880.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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