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망가<스페인>=연합뉴스)▲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 =핀란드전은 최근 팀에 합류한 설기현과 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윤정환 등 해외파 선수들을 시험하는 동시에 전지훈련 기간의 체력 및 전술훈련 결과를 다시 평가하는 경기다. 설기현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게 시차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이들은 후반에 기용할 방침이며 특히 유상철의 경우 후반 늦게나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그러나 윤정환은 일찍 기용해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을 테스트하겠다. 핀란드전 전술은 특정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 전술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시킬 생각이다. 오늘 훈련한 4-3-3 포메이션도 핀란드의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핀란드전에서는 특정 플레이메이커에 의존하는 낡은 방식 보다는 선수들에게 창조적인 경기를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안티 무리넨 핀란드대표팀 감독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경기하게돼 기쁘다. 한국팀에 대해 잘모르지만 지난 튀니지와의 경기 비디오를 보고 나름대로 분석도 했다. 특히 한국팀에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것 같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이 우리는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했지만 2004년 유럽선수권 예선에 대비해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한국전도 아주 중요한 경기다. 리트마넨과 히피아 등 공수의 핵이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빠졌고 일부 선수들은 경기 전날에야 대표팀에합류할 예정이어서 최고의 전력을 선보이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현재 우리팀은A매치 30-40회 출전경력을 가진 20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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