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생산 컨테이너 가운데 3개중 2개가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어 지역 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유치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23일 밝힌 "울산지역 컨테이너생산 및 유통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풀컨테이너를 기준으로 150여개 업체에서 생산한 연간33만2천TEU 가운데 67.5%인 22만4천TEU는 부산항을, 32.5%인 10만8천TEU는 울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컨테이너중 12만5천TEU가 울산항 개설항로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입되고 있어 홍보부족 등으로 인한 울산항 이용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울산항 개설항로가 없는 유럽과 미주 등으로의 수송 컨테이너가 9만9천TEU로 집계돼 울산항 전체 이용 컨테이너화물량에 육박하고 있어 신규항로 개설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의 생산규모별로는 100TEU미만의 업체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현대자동차와 (주)고합 등 9개업체의 비중이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이 26만4천TEU로 79.5%를 차지, 주종을 이뤘으며 차량 및 부품은 9.1%, 비철금속이 5.4%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수출·입별로는 수출이 28만7천TEU로 86.5%, 수입이 4만5천TEU로 13.5%의 구성비를 보였다.  울산해양청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컨테이너 유치확대를 위해 포트세일즈와홍보를 강화는 물론 다음달중 울산항 이용불편사항 해소 및 추가항로 개설과 증설 등활성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