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폐렴에 대항하는 면역체계의 단백질인터류킨-17(IL-17)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저드 셸리토 박사는 의학전문지 "알코올:임상실험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코올이 폐렴을 차단하는IL-17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셸리토 박사는 물에 알코올을 타 먹인 쥐와 보통 쥐를 폐렴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에노출시킨 결과 보통 쥐는 폐렴 박테리아에 대항하는 IL-17이 면역체계에서 생산된 반면 알코올을 먹은 쥐는 면역체계에서 IL-17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코올을 먹인 쥐에 IL-17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알코올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효과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고 셸리토 박사는 말했다. 이 쥐들에 며칠후 다시 폐렴 박테리아를 노출시킨 결과 폐렴으로 죽을 확률이 보통 쥐와 같아졌다는 것이다.  셸리토 박사는 이는 알코올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해로운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알코올 남용에 의해 발생한 폐렴은 항생제뿐 아니라 IL-17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셸리토 박사는 그러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않으면 폐렴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또는 진균류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은 어린아이나 노약자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