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2700만원 전달

울산시 공무원들이 투병중인 동료 돕기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7일 오전 시장실에서 김기현 시장과 빈순옥 울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2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울산시청 소속 A씨 등 10명에게 성금 27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직원 개별 복지카드 사용 적립금으로 마련됐다. 이용금액의 0.3%, 신규발급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한 것이다.

울산시 공무원들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9500만원의 성금을 24명의 어려운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김기현 시장은 “투병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겠지만 많은 동료들이 이렇게 여러분들을 성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하루빨리 쾌차해 건강한 모습으로 일터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투병가족들은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투병중인 남편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석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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