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16강 B조 마지막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루이스 엔리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터키)를 1-0으로 꺾고 승점 9(2승3무1패)를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마르크 오베르마스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엔리케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승부를 갈랐다.
같은 조의 리버풀은 전반 6분과 후반 19분 야리 리트마넨과 에밀 헤스키가 연속골을 터뜨려 AS 로마를 2-0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AS 로마와 승점 7(1승4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앞서 2위에 랭크돼 85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심장병으로 벤치를 떠났던 제라르 훌리에 감독이 5개월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승리를 낚아 기쁨이 더했다.
A조에서는 이미 준준결승행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보아비스타(포르투갈)를 3-0,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낭트(프랑스)를 2-1로 꺾고 가벼운마음으로 준결승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이로써 C조의 레알 마드리드, D조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이상 스페인)에 이어맨체스터,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합류함에 따라 8강 티켓 중 6장의주인이 가려졌다.
한편 AS 로마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이탈리아클럽이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