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련 신불산 조사...철쭉 노거수 군락도 확인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신불산에서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철쭉나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나무의 밑동을 통해 추정한 나이는 700살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에서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철쭉나무가 발견됐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신불산에서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철쭉나무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불산 중턱 해발 700m지점에서 발견된 이 나무는 밑동 둘레가 165㎝이고, 건강상태과 굵기 등을 고려할때 수령이 700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울산환경련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령 철쭉나무는 오대산 옥돌봉에 자생하는 수령 550년(밑동둘레 104Cm, 높이 5m) 짜리이다.

울산환경련은 사단법인 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과 울주군 일대 영남알프스의 자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신불산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최고령 철쭉을 발견했다. 또 밑동 둘레가 100~180㎝인 노거수 31그루가 자생하는 철쭉나무 군락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밑동 둘레가 각각 150㎝, 145㎝인 나무는 수령이 600년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환경련은 노거수들은 신불산 주요 등산로인 ‘하늘억새길’ 주변과 울산시가 추진중인 케이블카 설치 예정노선 구간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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