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건 중 6건 중앙투자심사 통과...남구 해피투게더 조성 사업만

인력·시설 운용 미흡 재검토

울산시민안전체험교육센터와 동천제방겸용도로 우안제 개설, 장생포마을 생활여건 개선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적정·조건부로 승인을 받아 예상대로 추진이 가능해졌다. 반면 남구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해피투게더 타운 조성사업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구체적인 인력과 시설운용 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울산지역에서 신청한 7건에 대해 1건 적정, 5건 조건부, 1건 재검토를 통보했다.

중앙투자심사는 광역자치단체의 200억원 이상, 구·군의 10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예산편성 전에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 사업비·규모의 적정성에 대해 검증한다. 심사를 받을 경우 국가예산 요구와 확보에 유리하다.

안전울산의 핵심사업인 울산시민안전체험 교육센터는 ‘실시설계 완료 후 2단계 심사’를 조건부로 승인됐다. 이달 초 중앙투자심사 과정에서 대구와 부산지역에 같은 시설이 운영되거나 건립중이어서 유사시설 중복 문제와 함께 타 시도에 비해 규모가 크고 사업비가 많이 드는 점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지헌 행정부시장 등이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방문을 통해 석유화학단지 밀집과 근거리에 원전이 위치한 특수성에 대해 적극 설명,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창조도시 성장기반을 위한 R&D 사업인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나노융합 산업화기반 확산 사업은 시비로 취득한 부동산은 울산시 재산으로 유지하면서 공유재산 관련 법령에 따라 사용승인 또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조건부로 승인됐다.

동천제방겸용도로 우안제 개설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 방문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적정’으로 승인됐다. 장생포마을 생활여건 개선 사업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조건부로 승인됐다.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추진한 남구청의 해피투게더타운 조성 사업은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인력 및 시설 운용 방안이 미흡해 ‘재검토’로 결정됐다. 남구청은 이달 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최종 합의를 거쳐 해피투게더 타운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시설 현황과 운영방안을 보완해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울산지역 주요 현안 중앙투자심사 결과
사업명사업개요위치사업비심사결과사유
동천제방겸용도로 우안제 개설길이 1.98㎞장현교차로~내황배수장1010억원적정계획대로 추진
울산시민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연면적 7000㎡북구 정자동400억원조건부실시설계 완료후 2단계 심사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지원센터연면적 5052㎡테크노산단356억원조건부시비 취득 부동산 시 재산으로 유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연면적 5000㎡테크노산단250억원조건부시비 취득 부동산 시 재산으로 유지
나노융합산업화기반 확산기반구축, 기술개발, 기업지원울산테크노파크280억원조건부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장생포마을 생활여건개선집수리, 도로확충, CCTV 설치야음장생포동100억원조건부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연면적 8172㎡야음장생포동140억원재검토구체적 인력 및 시설 운용방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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