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맹자 양혜왕상에 나오는 말이다. 목적과 전혀다른 방법으로 아무 준비없이 무턱대고 되지도 않을 일에 뛰어들어 결실을 얻어낼 수없음을 비유한다.  맹자와 제나라의 선왕과의 문답에 이르기를 왕께서 왕천하를 못하는 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왕의 소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땅을 넓히고 강대국인 진나라, 초나라를 조공 바치게 만든 다음 중국에 군림하여 사방 오랑캐를 어루만지는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그같은 소원을 이루려 한다면그것은 나무에 올라가 놀다가 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니 왕이 "그토록 심합니까"하고 되묻는다.  그보다 심한 것이 있습니다.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는 것은 고기를 못 잡아도 후환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시는 일로 그같은 소원을 이루려 한다면 마음과 힘을 다 해도 반드시 후환이 있게 됩니다.  맹자는 근복적인 정책전환이 없이는 통일천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갖추어 연목구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