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평생학습 지원방안 설문결과...아무런 계획도 생각못해 19.3%

퇴직 후 취미·여가활동 가장 선호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세대 은퇴예정자들 가운데 ‘대략적’ 또는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 은퇴자들은 44.9%인데 비해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55.1%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퇴직 후 취미와 여가활동(33%)을 가장 선호했다.

울산시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13일까지 베이비붐세대 평생학습 지원방안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울산지역 거주 베이비붐세대를 대상으로 평생학습정책 수립·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그 결과를 사업선정시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울산시 누리집과 국민신문고,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온라인 설문조사에 176명이 참여했다.

퇴직이후 노후생활 계획에 대한 설문에는 ‘아무런 계획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19.3%, ‘막연하게 무엇을 할지 생각할 뿐이다’ 35.8%로 나타나 55.1%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략적인 계획수립 37.5%, 구체적인 계획수립 7.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노후생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 후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취미·여가생활을 꼽은 답변이 33%로 가장 많았다. 귀농·전원생활 21%와 봉사활동 20.5%, 재취업 12.5%, 창업 6.8%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 이후 문제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51.1%, 본인 또는 배우자의 건강이 28.4%로 응답, 은퇴이후의 재정적인 문제와 건강을 불안요소로 꼽았다.

평생학습 참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3%가 평생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참여기관은 공공기관 31.2%, 문화센터 15%, 사회복지관 11.7%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만족 62.6%, 보통 36.4%였다.

평생학습 수요는 응답자의 90.4%가 베이비붐세대에 대한 평생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교육 분야는 취미·교양 28.7%, 경제 24.4%, 건강 22.8%, 정서 14.8%, 재취업 9.3%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전문자격 취득과 기술교육, 문화·예술·교양 교육, 사회 환원활동, 귀농·귀촌교육 등을 희망했다.

울산시는 조사결과를 울산평생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반영하고, 일선에서 평생교육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군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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