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일차 씨름·육상 金...울산 첫 金은 유도 유현지
조현주, 자유형서 대회新

▲ 31일 제주 한라중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초부 마루 종목에 나선 울산선발 조은별(수암초 6년)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제주=임규동 기자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울산은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8개로 순항중이다.

울산은 대회 2일차인 31일 씨름과 육상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는 등 이 날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78를 획득하며 메달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씨름 중등부 역사급에 출전한 라태민(양지초 6년)은 운송초의 이민영을 만나 내리 두 판을 이기고 정상을 차지하며 선수단에 씨름 종목 금메달을 신고했다.

씨름 도시라 자부했지만 지난해 충격적인 노메달을 기록하며 쓰린 속을 달래야 했던 울산에는 의미가 남다른 큰 선물이었다. 

 

예선부터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까지 한판도 내주지않고 우승을 차지한 라태민은 씨름 초등부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기쁨을 더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사촌지간인 라현민도 씨름 초등부 용장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남다른 유전자를 과시했다.

여천초 6학년 이명석은 씨름 초등부 청장급 결승에 진출해 경북 함창초의 신현준에 접전끝에 1대2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31일 제주 한림체육관을 찾은 울산시씨름협회 김석원 회장과 협회 임원들이 울산 씨름 초등부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임규동 기자

육상에서도 금빛 질주가 펼쳐졌다. 남초부 800m에 출전한 정태준(삼동초 6년)은 2분12초76으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2분21초27로 가볍게 몸을 푼 정태준은 결승에서 아껴놓은 체력을 맘껏 발휘하면서 2위 경남 이정섭을 약 2초 가량 떨어트리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육상 남초부 200m에 출전한 김완준(전하초 6년)은 25초3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여중부 페더급에 출전한 강명진(달천중 3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울산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유도 여자중학부 -63kg급 유현지(야음중 3년)가 상대선수를 허벅다리걸기로 한판승을 따내고 있다. 제주유도회관=임규동기자

또 롤러 여중부 T300m의 심수정과 유도 남중부 ­73㎏급의 박찬경(일산중 3년), 유도 남중부 ­60㎏급 송우용(야음중 3년)등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수영 남중부-싱크로플렛폼 김지욱­김민서(구영중2년)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씨름과 검도, 유도, 롤러, 태권도 등에서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이에 앞서 개막일인 지난 30일 대회 1일차 경기에서는 유도 여중부 ­63㎏급에 출전한 유현지가 대구 입석중의 김군주에 한판승을 거둬 울산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유현지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내리 한판승을 거두며 여중부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일찌감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던 조현주(사진)도 수영 여중부 자유형 800m에 출전해 8분49초67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조현주는 자유형 400m에서도 두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이밖에도 수영과 사격, 육상, 태권도, 유도 등에서 값진 은·동메달이 쏟아졌다.

한편, 울산은 단체전에서 축구 남초부의 삼호초가 1, 2라운드에서 경남밀성초(2대0)와 인천부평초(1대0)를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으며, 축구 여중부의 현대청운중도 경기설봉중과 강원 경포여중을 꺾고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배드민턴 여중부의 범서중은 강원 선발과 경기 선발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 경북 선발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제주 전국소년체전은 2일까지 펼쳐진다.

제주=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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