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개인전을 연 권 작가는 올해 나이 스물 셋이다. 올해 울산대학교 서양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3년여 간 다양한 소재와 미디어를 통해 실험적인 기법을 연구해 왔고, 평면미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를 갖고 있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은 모두 20여 점. 그의 작품에는 평면과 입체의 느낌이 동시에 존재한다. 물감으로 그려내는 회화적 방법과 패브릭(천)과 바느질의 공예적 기술 또한 공존한다.
그의 작업은 현대소비사회의 단면을 다양한 손맛과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표현하는 작가적 상상력이 압권이다. 틀어지거나 면이 잘린 자유로운 기하학 프레임 위에 톡톡 튀는 색상의 염료가 사용된다. 울퉁불퉁한 표면의 입체감은 시각적 재미까지 더한다. 010·8576·2682.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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