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둔화는 미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20개국에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세계무역기구(WTO)가 분석했다.  WTO는 23일자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의 성장 둔화가 수출의 85% 이상을 이 나라에 의존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특히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밖에 중남미, 카리브해역 및 아시아 국가 등 모두 20개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는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이상인 케이스다.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의 상품 교역이 물량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7%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교역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서유럽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정보 통신의 경우 특히 지난해 4분기 "신경제" 열풍이 식은데 타격받기는 했으나2000년 전체로는 다른 어떤 분야에 비해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보고서는전했다. 휴대폰의 경우 한해 전에 비해 46% 증가한 4억1천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퍼스컴도 15% 늘어난 1억3천5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가는 작년에 근 60%나 뛰면서 대부분의 제조업 성장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95년 이후 WTO에 제소된 통상 분쟁이 200건에 달했다면서이들 대부분이 선진국에 의해 제출됐다고 밝혔다. 제네바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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