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중동 폭력사태종식을 위한 미첼 보고서를 승인하고 협상 재개를 위해 중동 특사를 임명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첼위원회가 최종보고서에서 내놓은 권고안이 중동 폭력 종식을 위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상만이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를 제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8개월 간 무력충돌을 지속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즉각적이고도 조건 없는 폭력 중지를 촉구했으며 이번 조치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 4개월 간유지해온 입장을 탈피해 중동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그는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과 미첼 보고서 권고안의 시행에 대해 논의할 미국특사로 요르단 주재 대사이자 근동지역 담당 국무차관보 지명자인 윌리엄 번스를임명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첼 보고서는 폭력의 악순환을 끝낼 수 있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는 양측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중동지역 지도자를 만날 계획은 없지만 이는 변할 수 있다"고 밝혀 직접 평화 중재에 나설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미첼위원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폭력사태 즉각 종식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워싱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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