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리온은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5대68로 이겼다.

3쿼터까지 52대52로 팽팽히 맞선 오리온은 4쿼터에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3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56대55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이날 자신의 첫 3점포를 터뜨리며 슛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문태종은 61대57로 앞선 4쿼터 중반에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순식간에 67대57을 만들어 승부의 무게 추를 오리온 쪽으로 기울게 했다. 이때 남은 시간이 4분04초였다.

SK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60대71로 뒤진 경기 종료 2분40초 전에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한 SK는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해 공격권을 되찾았다. 처음에 심판이 터치아웃 상황에서 오리온의 공격권을 선언했지만 문경은 SK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해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SK는 이 공격에서 오용준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하고 이어 이현석의 2득점까지 터지면서 종료 1분32초 전에는 66대7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문태종의 골밑슛으로 7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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