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에 대한 국제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21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헬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가자지구의 민간 시설물들을 공격, 양측간 유혈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2시께 가자지구내 민간인 주택과 산업용 공장 등을 무차별공격, 4명이 부상하고 집과 공장들이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목표물에 포격을 퍼부은 것은 이번 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북동부 자발리야 난민촌 외곽에 있는 금속공장이 완전 파괴됐으며 화강암 세면대와 주방용품 생산공장, 자동차 부품 공장 등이 파손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부대인 "포스17"이 사용하는 건물도 파괴됐으며 팔레스타인 보안본부도 타격 목표가 됐으나 미사일이 오발, 인근 농장에 떨어졌다.  가자지구 교외 주거단지에서는 10채의 민간인 주택과 서점 한 곳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손됐다. 카이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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