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은 최근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재출현하자 가금류 100만마리에 대한 2주간의 대량 도축 작업을 21일 시작했다.  홍콩 농수산부의 한 관리는 감염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닭, 비둘기, 메추라기등을 기르고 있는 208개 농가에서 도축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미 폐쇄조치된 소매시장은 향후 3~4주간 문을 닫을 것"이라며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닭, 비둘기, 메추라기 등은 시장이 폐쇄되는 동안 모두 도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닭 85만마리, 비둘기 14만마리, 매추라기 7만마리 등 106만마리의 가금류를 태우는데 약 300명의 사람들이 동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3곳의 홍콩 시장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뒤 릴리 얌 환경식품장관은 지난 18일 가금류 120만마리의 도축을 명령했다.  이후 닭, 거위, 오리, 비둘기 등을 포함해 가금류 13만4천마리가 도축됐다.  홍콩 정부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발생원인을 찾고 있으며 이번 바이러스가 지난 97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H5N1와 다른 종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상인들에 대한 보상금을 포함해 대량 도축에 1천30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콩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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