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규동기자 디지털미디어본부장
   

울산 태화강에 반가운 손님인 황새가 날아 든지 꼭 한 달 째가 됩니다. 일본 도요오카에서 자연부화된지 1년밖에 안되는 어린새가 상승기류도 없는 현해탄을 목숨을 걸고 날아 왔습니다. 지금은 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로 사나흘씩 날아 갔다가 다시 태화강으로 돌아오기를 세 차례 반복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시는 텃새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이 진객 황새를 선점하는 의미에서 공식적으로 ‘울산이’라는 이름의 명명식을 했으면 합니다. 더 시급한 것은 마음편히 쉴 인공둥지를 하루빨리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위험한 명촌교 가로등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황새가 잠자리를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임규동기자 디지털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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