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가장 많아…5년여간 보상금만 4억5천만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의 출입문 끼임 사고가 매년 200∼300여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9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말까지 발생한 서울 지하철 출입문 끼임사고는 총 1천482건이었다. 월평균 22.5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331건, 2011년 301건, 2012년 328건, 2013년 274건에 이어 지난해는 234건이었고, 올해는 6월말까지 94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보상해 준 보상금은 4억5천480만원에 달했다.
운영사별로는 서울메트로가 1천78건으로 전체 출입문 끼임사고의 72.7%를 차지했고, 서울도시철도가 404건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5호선 243건 ▲4호선 233건 ▲3호선 198건 ▲7호선 154건 ▲1호선 82건 ▲6호선 70건 ▲8호선 27건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서울 모든 지하철에는 출입문 센서가 상부에만 설치돼 있어 신발 등 출입문 아래에서 발생한 끼임에 대해 잘 감지를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하부 이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끼임사고를 최소화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