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이 대마초를 피웠거나 음주운전에 걸리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계속 방송에 출연하는 관행에 이의를 제기했다.  민언련은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 서울방송(SBS) 등 3사 사장앞으로 서한을 보내 박철, 신동엽, 김지수씨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계속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방송윤리규정에 합당한 것인지를 물었다.  민언련은 이들 외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1∼2개월 자숙기간을 거친 뒤 다시 방송에 출연하는 관행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방송사에 윤리규정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하고 "방송출연에 대한 방송사 윤리규정" 제정을 촉구했다.  탤런트 박철씨는 작년 11월 인터넷 방송에서 욕설을 하다 물의를 일으키고도 계속 SBS 드라마 〈메디컬센터〉에 출연하고 있고 대마초를 피워 구속됐던 개그맨 신동엽씨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SBS의 〈두 남자 쇼〉 진행을 맡고 있으며음주운전을 했던 김지수씨도 KBS의 〈태양은 가득히〉와 MBC의 〈온달왕자들〉에 주연으로 출연했다고 민언련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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