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께 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선심성 행정이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SBS TV 〈뉴스추적〉(18일 밤 10시55분)이 그 실태를 고발하는 "그들만의 축제"를 방송한다.  선거를 의식해 방만한 선심성 행사에만 눈독을 들이는 단체장들의 전시 행정의 사례와 문제점을 집중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운용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책도 아울러 모색할 예정이다.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걸쳐 500여개의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는가 하면 한차례 축제에 소요되는 비용만도 5억원을 웃도는 등 국민들의 혈세가 마구잡이로 새고 있다는 것이 취재진의 설명이다.  또한 전국에서 우후죽순격으로 열리고 있는 각종 미인대회도 1년에 60여차례나 될 뿐 아니라 지자체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특산물 아가씨"도 지금까지 4천여명이상 배출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재진은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1년여 앞둔 지자체 선거를 겨냥해 선심행정에만 매달리고 있는 지자체의 실태를 다각도로 짚어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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