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2득점 올렸지만...KCC 전태풍 활약에 밀려
79대 82로 패배…2위 유지

▲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모비스 양동근이 KCC 김태홍, 김태술 사이로 날아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했고, 고양 오리온은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82대79 3점차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9승8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며 11승5패로 2위를 유지했다.

KCC는 1쿼터 19대11로 앞섰으나 2쿼터 공격이 살아난 모비스에 36대32로 쫓긴 뒤 3쿼터 들어 모비스 양동근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2대63로 역전을 당했다.

4쿼터 들어 KCC는 김효범의 3점슛으로 72대72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전태풍의 3점 플레이로 2분여를 남겨놓고 75대7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48초를 남겨놓고 80대77로 앞서간 뒤 1점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전태풍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 양동근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막판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팀의 9연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40점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꺾고 93대84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4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오리온은 이로써 16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따냈다. 원정 경기 8연승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1점차로 졌던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삼성을 밀어붙였다.

1쿼터를 26대9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 삼성 문태영에게 10점을 내준 데 이어 3쿼터 6분55초부터 약 2분간 9실점하며 55대50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서는 삼성 임동섭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6대74 턱밑까지 쫓겼지만, 삼성 김준일의 5반칙 퇴장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헤인즈는 개인통산 7041득점을 기록하며, 조니 맥도웰의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통산 득점(7077점)에 다가섰다.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의 활약으로 동부가 전자랜드를 87대68로 대승을 거뒀다.

홈 경기 5연패를 끊은 동부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8위(7승10패)가 됐고, 전자랜드는 공동 6위(7승9패)를 달렸다.

전반을 39대27로 앞선 동부는 3쿼터 들어 로드 벤슨과 두경민, 맥키네스의 연속 득점으로 한 때 3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69대40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김주성과 윤호영, 허웅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지난 9월 19일 삼성과의 경기 이후 13경기만에 돌아온 김주성은 이날 3점슛을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3연승에 기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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