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위원장 임형두)는 14일 정기회의에서 최근 문화방송(MBC)과 한나라당 사이의 공방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는 한나라당이 최근 심규철 의원의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 발언에 뒤이은MBC의 잇단 반박 보도가 당과 해당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방송위에 "시청자불만"을 제기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위 시청자불만처리위는 이날 법률 및 방송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한나라당의 "시청자불만" 제기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논의한다. 이를 위해 방송위측은 MBC로부터 필요한 의견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 MBC간의 공방전은 지난달 18일 심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촉발됐으며, 한나라당은 지난달 2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최근 열린 1차회의에서 중재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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