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부상으로 빠진 틈타
90대69 승리 분위기 반전 성공

▲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대 고양 오리온 온리온스의 경기. SK 박승리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선두 고양 오리온을 꺾고 7연패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을 90대69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SK전 2패 뒤 첫승이기도 했다.

SK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승리, 이대헌도 각각 18점, 14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SK는 국내선수들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짠 오리온을 상대로 1쿼터 초반 3분만에 9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 장재석의 투지에 밀려 2쿼터 3분 50초를 남기고 32대32 동점까지 허용했던 SK는 그러나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3쿼터에서 점수차를 확실히 벌렸다.

3쿼터를 44대37로 시작한 SK는 3쿼터에만 스펜서가 12점, 사이먼이 6점을 몰아넣는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18점을 합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SK는 3쿼터 골밑플레이에서도 14대8로 오리온에 앞섰다.

스펜서가 3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54대41 13점차로 벌렸고 최원혁마저 3점슛을 성공, 3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69대52로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종료 직전 마지막 속공찬스에서 스펜서가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차는 71대52로 벌어졌다.

SK는 박승리가 4쿼터 3분24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까지 작렬시키는 등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 조잭슨은 이날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25득점을 기록했지만 패스미스와 무리한 공격으로 실책 7개를 범했다. 오리온은 7일 안양 KGC전에서 23점차 대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점수차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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