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학회는 7일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 영양과 위장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유아와 아이들에게 과일주스를 제한하도록 촉구했다.  소아과학회 영양위원회는 정책성명을 통해 과일주스는 비타민C 외의 다른 비타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별로 함유되어 있지 않은 반면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이를많이 마시면 설사, 복통, 복부팽만, 고장(鼓腸)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과일주스는 섬유를 함유하지 않고 있어 과일자체를 먹는 것에 비해 영양상의 이득이 없으며 하루종일 과일주스를 입에 대거나 자기전에 마시면 충치의 원인이 된다고 영양위원회는 말했다.  영양위원회는 따라서 과일주스 섭취를 1~6세 아이들은 하루 120~180cc, 7~18세 아이들은 240~360cc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위원회는 또 유아는 생후 6개월이전에는 과일주스를 주지말아야 하며 6개월이후에도 젖병이나 컵으로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하루종일 마시게 될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아에게는 자기전에 과일주스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영양위원회는 강조했다.  영양위원회는 또 100% 과일주스가 아닌 과일음료나 칵테일 음료는 인공감미료같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100% 과일주스만이 적당량 마셨을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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