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 83대76 승리...22승8패로 1위 유지

▲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울산의 전준범이 드리볼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프로농구 1위 울산 모비스가 전준범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활약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홈 11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대76으로 승리하며 시즌 22승8패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함지훈(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커스버트 빅터(10득점 7리바운드 3블록), 아이라 클라크(10득점 8리바운드)가 제몫을 한 가운데 전준범이 물오른 슛 감각을 뽐내며 25득점을 올렸다.

이날 전준범은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이 90%에 달했다.

모비스는 초반에 동부의 두경민을 막고자 김영현을 투입했는데 블록슛과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준범은 1쿼터 던진 슛이 전부 들어가는 등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모비스는 13점차로 앞서나갔다.

전준범은 2쿼터에서도 2번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김창모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동부는 2쿼터 두경민과 김종범이 16득점을 합작하며 모비스를 뒤쫓았다.

3쿼터에도 동부는 두경민과 벤슨, 멕키네스 등을 앞세워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클라크가 높이를 이용해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고 허리가 좋지 않아 전날 훈련에 빠졌던 양동근의 파이팅 플레이로 상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4쿼터 벤슨과 김주성의 높이를 활용해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양동근이 침착하게 동료를 활용한 경기 운영으로 모비스는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을 올리며 다시 달아났다.

빅터가 동부 허웅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홈 11연승을 거두고 ‘안방=승리’의 공식을 이어갔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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