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사극 〈태조왕건〉이 마침내 시청률 5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태조왕건〉 제116회의 전국시청률은 51.1%로 지난 해 4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TV를 켜놓은 전국의 가정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청점유율은 68.5%로 나타나 〈태조 왕건〉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태조왕건〉은 방송 초기 30%안팎의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해 11월부터 40%를넘나들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대부분의 일요일 방송이 4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그동안 〈태조왕건〉이 기록한 가장 높은 시청률은 48%(2월 18일)였다.  이번에 〈태조왕건〉이 시청률 50%를 넘긴 것은 광기에 가득찬 궁예의 폭정이 극에달하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116회에서 궁예는 모든 신료들과 왕건의 간곡한 주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인인 연화에게 역모에 대한 죄를 물어 불에 달군 뜨거운 쇠방망이로 사형을 집행하고, 어린 태자들의 목숨도 빼앗는다. 또 왕건에게도 반역을 시도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관심법을 시도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제작진은 미쳐날뛰는 궁예가 오는 20일 제120회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까지가 이 드라마의 클라이맥스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