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축제 후원·청소년 직업체험 등
지역사회 발전 위해 다양한 활동 펼쳐
앞으로도 시민에 봉사하는 은행 될 터

▲ 김상국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세월의 빠름이야 전혀 새삼스러운 명제가 아니지만 필자에게 2015년은 어느 해보다 빠르고 특별한 한해였다. 1년간의 초급책임자 생활을 마치고 상경한지 25년 만에 지역 책임자로 다시 돌아온 울산은 상전벽해 그 자체였다. 여느 도시의 그저 그런 강처럼 생활하수와 공장 오폐수를 안고 흐르던 태화강은 깨끗하게 정비되어 시민들의 휴식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항상 퀴퀴한 냄새로 뒤덮여 있던 하늘은 맑고 푸르게 바뀌었고 오염된 토양과 냄새로 방치되던 저습지는 높고 화려한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찼다.

그 세월동안 울산농협은행도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우선 도시지역의 확대에 따라 점포를 증설해옴으로써 현재 1개 군지부와 19개 지점, 9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3월에는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농협중앙회로부터 금융사업부문을 분리 독립해 NH농협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특히 울산농협은행은 울산시 특별회계와 5개 구·군청 및 울산시교육청의 금고를 맡아 관리함으로써 명실공히 울산의 대표 금고은행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울산농협은행은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한해를 되돌아보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을미년 새해 첫날,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간절한 새해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간절곶을 찾은 시민들에게 떡과 따뜻한 음료를 나눠드리며 동료들과 함께 시작했던 필자의 첫 임무가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NH농협은행은 협동조합의 수익센터로서 경영성과의 대부분을 지역농협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공헌 금융기관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부터 4년 연속 사회공헌 1등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더욱이 500여명으로 구성된 NH울산농협사랑나눔봉사단은 일체의 외부 지원 없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금조성을 통해 1만장 연탄배달 등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장관상에 이어 2015년에는 금융지주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NH농협은행은 각종 지역문화행사와 체육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후원 참여하고 있다. 울산의 상징인 처용문화제와 고래축제에는 체험부스를 설치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보고 먹고 즐길 거리를 선사, 축제의 재미를 더했는데 특히 울산배와 쌀 같은 지역특산물을 소개 판매함으로써 농협만이 할 수 있는 특색사업이라 호평을 받았고 울산 최초로 개최된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는 문수양궁장의 전광판 설치는 물론 전 직원이 휴일도 반납하고 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함으로써 출전선수와 가족들이 울산의 따뜻한 정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지난 11월24일에는 내년부터 울산시교육청에서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추어 울산지역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행복채움금융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지식과 건전한 소비습관을 심어주고 은행원 체험기회를 가짐으로써 장차 직업선택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이틀 후면 을미년 한해가 저물고 지혜를 상징하는 원숭이의 해가 시작된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함께 했던 NH농협은행의 동료 후배직원들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한해 동안 많은 일을 함께 해냈던 자랑스런 2000여 울산농협 가족들에게도 깊이 감사한다. 무엇보다도 항상 농협을 믿고 애용해주시는 울산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울산농협은 언제나 지역사회와 시민들에 의해, 그리고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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