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8초 남기고 동점
연장 끝에 89대85 승리

▲ 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모비스 송창용이 돌파 중 LG 김종규에게 반칙을 당하고 있다.

고양 오리온이 조 잭슨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2연승과 함께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오리온은 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5대80으로 이겼다.

2연승의 오리온은 25승13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반면 SK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리온은 70대69로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중반 김동욱의 3점슛과 잭슨과 문태종의 연속 속공을 앞세워 77대69로 훌쩍 달아났다.

SK는 오용준의 3점슛으로 추격했으나 오리온은 잭슨이 자유투 2개와 과감한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 경기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81대75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4점을 뒤지고 있던 종료 2분13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놓쳤고 1분43초 전에 다시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 추격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3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은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오리온은 잭슨이 22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제스퍼 존슨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 7리바운드, 6스틸로 활약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82대77로 제압, 홈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이 홈 7연승을 거둔 것은 2010년 12월 이후 5년여만이다.

삼성은 77대77로 맞서던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문태영의 2득점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KCC는 이어진 반격에서 전태풍의 실책이 나오면서 승부가 삼성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삼성은 주희정이 2점을 보태 4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32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영도 21점을 거들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3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4쿼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4대77로 뒤진 4쿼터 종료 18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불안한 자세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골인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모비스는 연장에서 혼자 5점을 넣은 송창용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결국 89대85로 제압했다.

모비스는 3일 경기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4쿼터 종료 2초 전 커스버트 빅터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뒤 역전승을 거뒀다.

‘빅맨’ 함지훈이 18점,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혼자 3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10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13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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