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식 아파트 분양의 여파로 지난해 울산지역의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의 공동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1만1073가구로 전년도(6420가구)보다 72.5%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52.4%) 보다 높고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최근 3년간(2012~2014년) 지역 평균 분양물량(9176가구)에 비해서도 20.7%나 늘었다.

지난해 울산지역 분양물량은 2005년(1만4973가구) 이후 10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다.

울산지역의 월별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을 보면 10월 1876가구, 11월 4463가구로 2개월간 실적(6339가구)이 작년 전체 절반 이상인 57.2%를 차지, 가을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것으로 입증됐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쏟아진 것은 한 동안 지역에 공급물량이 적었는데다 올해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밀어내기 식으로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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