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정신무장 강조

▲ 신태용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카타르와의 4강전 승리의 관건은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지목됐다.

신태용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요르단에는 선취골이 중요했지만 카타르와의 경기에선 집중력과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집중력과 정신력을 강조한 것은 한국이 8강전에서 후반들어 급격하게 흔들린 것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기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동기부여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감독 입장에선 그런 부담을 떨쳐내고 내일 한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상대팀인 카타르에 대해선 “카타르는 최고의 득점력을 가지고 있고 홈팀이라는 이점까지 있다”며 “또한 팀 전력이 안정적이어서 상당히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본 팀 중 카타르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8강 상대인 요르단에 대해 침대축구라고 평가한 신 감독은 카타르에 대해선 “홈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신사적인 축구를 하고 있고 매너 있는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아주 공격적인 팀이고 정신력과 기술도 좋다”며 “강팀을 상대하게 된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주장 아브델카림 하산의 발목 부상 회복 여부에 대해선 “내일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진 장신 공격수 문타리에 대해선 “아쉽지만 문타리 말고도 22명의 선수들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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