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시절 풋풋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족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하는 그림전이 열린다.  현대예술관은 따뜻하고 재미있는 작품들로 심각하고 힘든 미술을 친숙하게 다가서게 하는 작업을 해온 다섯 작가를 초대해 "동화속의 우리가족"전을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갤러리(동구 서부동)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중앙화단에서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김덕기 김영화 김주호 박성희 안윤모씨가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서부터 시사성을 담고 있는 이들 작품들은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채감으로 마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를 보는듯한 여운을 남긴다.  김덕기씨는 닥지, 한지와 수묵을 융화시켜 가족나들이나 아빠와 함께 놀이를 즐기는 아이의 행복감 등을 질박하고 개성있는 표정으로 담아내고 있다. 김영화씨는 이미 울산에서 개인전을 가진 경력이 있어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작가. 꿈과 낭만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를 일깨우며 그가 자라온 고향의 정겨운 풍경들을 밝고 환한이미지로 화폭에 담고 있다.  김주호씨는 흙, 목조 등으로 풍자와 해학이 밴 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군상조각들로나와 이웃을 발견하게 하며 모든 인간을 작품소재로 삼는다. 조각가 박성희씨는 전래동화와 설화의 세계를 전통 민속미술 기법으로 표현, 자연친화라는 일관된 주제로 한국적 미감을 찾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안윤모씨는 어린아이들의 미술시간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 독창적인 창작과 흥미로운 내용들로 모자이크 회화기법을 선보인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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