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한달간 갤러리카페 연서
암 투병 스승 위해 제자들이 마련

▲ 김동광 교수 작품 ‘삶-노란 추억’.

김동광(사진) 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 교수가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남구 무거동 갤러리카페 연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대구예술대를 졸업한 뒤 울산에서 활동하는 그의 제자들이 암 투병 중인 김 교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김 교수는 국내외에서 총 6회의 개인전과 파리, 치리히, LA, 쾰른, 북경, 두바이, 도쿄 등에서 열린 세계적인 아트페어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한국화), 포항포스코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 200여회에 이르는 미술공모전 심사를 맡았다. 석암미술관 관장, 예술한지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울산 전시에서는 봄의 희망을 담은 그의 작품 10여 점과 삶이라는 주제의 연작 3점이 선보인다.

 

김 교수의 작품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들어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집, 나무, 사람, 동물, 꽃, 새 등은 친근한 일상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 녹아있는 성찰의 자세는 진지함과 내적승화를 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삶을 대립적이거나 투쟁으로 보지 않고 삶의 모든 경험을 포용함으로써 삶 자체가 하나의 희로애락이라는 의미다.

김 교수는 “내게 주어진 하루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라며 “연작에 사용된 황금빛은 이러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11일까지. 222·0879.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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