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수요조사·예측 다룬 연구보고서 발간

▲ 울산은 항만·제조업을 기반으로 물류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적극 필요할 것으로 연구됐다.

항만·제조업을 기반으로 물류활동이 활발한 울산지역의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적극 필요할 것으로 제언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김승길 박사는 26일 발간한 연구보고서 ‘울산 물류전문인력 양성방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하며, 수요조사 및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김 박사는 울산 물류산업은 영세한 사업구조와 노동생산성 미흡으로 제조업 대비 경쟁력이 열악한 실정이므로 물류인프라 개발은 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지역 내 물류전문인력의 양적·질적 공급 만족도가 매우 낮고, 이에 대한 원인으로 ‘전담기관의 부재, 물류인력 정기 재교육 프로그램 절대 부족, 기능인력 교육을 위한 고교 및 전문대학 부재’ 등이 꼽힌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요예측 연구를 통해 2025년까지 7,700여명의 신규 물류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울산 물류기업의 채용의향을 고려한 수요추정 결과 매년 350~600여명의 물류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 물류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정규 교육기관을 개설을 통한 신규 물류인력 양성방안’, ‘기존 물류 재직자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관 협력기반의 양성방안’ 등 두 가지 큰 틀로 제안했다.

신규 물류인력 양성방안은 단기적으로 ‘정규 교육기관 개설’ 차원에서 취업률이 낮은 기존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내 유사학과를 물류관련 학과로 개편 또는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물류관련 고교 및 일반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의 물류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할 시, 지역 내에서 원활히 수용할 수 있는 대학(원)내 관련 학과를 개설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 물류 재직자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관 협력기반의 양성방안은 지역내 물류관련 정규 교육기관이 부재한 것과 관련해 행정기관의 재정적 지원을 통한 물류아카데미를 신설하고 관련 기관 및 협회와 인근지역인 부산의 물류전문가들을 강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에 부산의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와 유사한 형태의 물류전인력 양성 전담기관을 설립해 기능인력, 실무 및 전문인력 등 다양한 형태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포함하고 있다.

김 박사는 “물류시설투자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도 물류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업, 학교, 지자체, 관련 협회 및 기관이 함께 추진해야만 모두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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