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 주변지역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 일대에 주민수익사업이 전개되는 등 지역개발이 본격화된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발표된 밀양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실시설계를 마무리지은 다음 오는 7월부터 내년말까지 국비 71억5천600만원을 들여 상대적인 불이익 주민정서가 팽배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등 배내골 지역에 대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는 것.

 양산시는 이 기간동안 폐교된 원동중학교 이천분교를 보수해 농업전시관과 문화예술관 등을 갖춘 관상조경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난시청 지역인 원리~영포마을에는 유선방송 시청을 위한 광케이블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리마을에는 집단 고랭지 시설하우스 47동과 주말농장 등 영농체험시설, 다목적 운동장이 들어서고 선리마을에는 3만7천㎡ 규모의 매실 재배단지 2곳과 3만1천㎡의 미나리 재배단지 1곳, 영농체험시설 등이 들어서 마을 주민들의 수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선리에는 1만6천㎡ 규모의 묘목 재배단지와 4만7천㎡의 운동장, 작물전시판매장 등이 조성돼 지역개발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건설로 상류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하는 등 상대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감안, 정부가 보상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상수원 보호구역에 묶여있는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해당 주민들은 모두 502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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