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亞 2차 예선...레바논·태국전 승리땐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소집된 21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두 차례 A매치의 목표를 ‘무실점 승리’로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라며 “이 기록을 이어가도록 레바논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 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우리 선수들이 기사를 접하고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이 점을 부각해 보도해달라”라고 특별 주문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24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27일 태국과 평가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경신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월드컵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레바논전에선 어떤 점을 점검할 예정인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이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체크하려 한다.”

-이정협이 7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이정협은 대표팀 합류 당시 무명 선수였다. 그동안 훌륭히 성장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이제는 기회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K리그 2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정협, 석현준, 황의조가 원톱 경쟁을 하는데, 이들에겐 어떤 주문을 할 것인가.

“그동안 대표팀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공격수가 슛만 하면 팀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석현준에게 주문할 만한 점은.

“석현준은 FC포르투로 이적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FC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팀인데, 이 팀에서 석현준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어진 출전시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는데.

“이번 소집 시기는 K리그 개막 직후에 이뤄졌다. 기존 선수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아야 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다음 소집 기간까지 두 달 정도 남았으니, 그동안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선수를 잘 찾아보겠다.”

-마지막 소감은.

“레바논전이 열리는 안산의 연고 팀 안산 경찰청(안산 무궁화 FC)이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고 들었다. 안산시에서 경찰청을 대체할 만한 시민구단을 창단할 것이라 한다. 레바논전을 통해 안산 시민들이 지역의 축구 열기를 보여주셨으면 한다. 그래서 시민구단 창단이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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