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보건소가 지난 2월부터 북구지역 중소기업체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무료 진료가 갈수록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진료는 낯선 이국땅에서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볼 여유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감기·몸살·고혈압·당뇨 등 내과진료와 함께 매주 일요일 한국누가회 울산지회 소속 의사들의 자원봉사로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휴일에 시술하는 치과 진료는 평일에 보건소를 찾기 힘든 이들의 치료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시간이 되고 있으며 현재 진료중인 충치·발치·신경치료·스케일링 등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보철치료도 실시될 예정이다.

 북구보건소측은 "치과의 경우 진료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2명이 다녀갔으나 17일에는 6명, 24일에는 10명으로 날이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진료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치아건강 관리에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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