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엄마야 누나야〉가 주간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던 KBS 1TV 〈태조왕건〉을 2위로 끌어내렸다.  시청률 조사전문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엄마야 누나야〉와 〈태조왕건〉의 지난 주(15일~22일)시청률은 각각 39.3%와 36.9%를 기록했다.  〈엄마야 누나야〉가 주간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방영 이래 이번이 처음이며, 〈태조왕건〉은 15주째 지키던 1위 자리를 오랜만에 다른 프로그램에 내주었다.  황수정, 안재욱 등의 호화 캐스팅, 대리모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을 심도있게 조명한다는 기획의도 로 관심을 끌었던 〈엄마야 누나야〉는 방영초기 3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KBS 2TV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2월들어 배신과 복수 이야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으면서 밀리기 시작, 20%대 초반의 낮은 시청률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태양은 가득히〉가 끝나고 난 지난 3월 24일부터는 갑자기 시청률이 30%대 후반으로 치솟으며, KBS 2TV의 새 주말드라마 〈푸른안개〉를 압도하는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인기상승에는 3각 구도의 가슴 저미는 "사랑의 줄다리기"가 결정적 작용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마지막회 시청률(41.1%)이 40%를 넘은 것 역시 시청자들이 수철의 마지막 선택을 궁금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막을 내린 MBC 일일드라마 〈온달왕자들〉은 32.8%로 3위를, 최근궁중안 여인네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을 전면에 부각시키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있는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는 29.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청춘스타들을 대거 기용,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는 23.1%와 20.4%의시청률로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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