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불법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2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28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동방 2.5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5km가량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국어선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소라 등 어패류 50kg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은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A(50)씨 등 3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처벌할 방침이다.

해경은 올해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15척을 나포하고 895척을 퇴거 조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척 나포, 344척 퇴거 조치)보다 적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연평도 인근 해역에 500t급 경비함정을 증가 배치했다”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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